김동연 경기지사, 비즈에이아이 유니콘 기업과 4차산업혁명센터 방문

입력 2024-05-09 16:03  





경기도는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내 새싹기업(스타트업) 대표와 함께 실리콘밸리 유니콘기업 가운데 하나인 비즈에이아이를 찾아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지사의 비즈에이아이 기업 방문에는 인공지능 관련 도내 기업인 크레플(주), 에이블제이 주식회사, NHN CLOUD, ㈜새론솔루션, ㈜에이아이포블록체인 등 5개 사가 동행했다.

김 지사는 현지 시각 8일 오후 실리콘밸리의 유니콘기업 비즈에이아이를 방문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크리스 만시를 만나 의견을 나눴다.

비즈에이아이에서 개발한 의료영상 진단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환자 돌봄 플랫폼으로 인공지능이 의료영상 분석과 진단을 돕는 기능을 한다.

2018년 미식품의약국(FDA) 승인받은 AI로 화제가 됐고, 현재 미국과 유럽 1400개 이상의 병원에서 이용하고 있다. 기업 가치가 12억 달러(한화 1조 6515억 원)로 미국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적인 유니콘기업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늘 방문 목적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함께 방문한 도내 스타트업 대표들과 유니콘기업이 된 비즈에이아이가 대화하며 좋은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며 자유로운 대화를 유도했다. 이에 경기도 내 스타트업 대표들은 적극적으로 질문에 나서며 1시간여 동안 열띤 대화를 이어 갔다.

인공지능 기술 기반 시각 지능 솔루션 업체인 크레플(주)의 서은석 대표는 의료정보라는 개인정보를 어떻게 수집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영업활동을 했는지 등에 대해, 다른 대표들은 투자사를 설득하는 방법,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등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다.

크리스 만시 최고경영자는 서 대표 질문에 “많은 뇌졸중 환자를 다루면서 ‘이런 기술(인공지능 진단 기술)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의사를 찾아가 ‘제가 할 수 있다’고 설득해 데이터를 공유받았다”면서 “처음에는 자기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투자사를 설득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사업 초기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AI 기술을 통해 실제 생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걸 강조한 것이 도움이 됐다”, 위기 극복 방법에 대해서는 “모든 과정이 도전이기 때문에 어느 때가 가장 어려웠다고 말하기 어렵다. 계속해서 뭔가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화가 끝나갈 즈음 비즈에이아이 방문의 두 번째 이유에 대해 “경기도에서 AI알고리즘을 통해 노인들의 건강 리포트 작성, 주기적 치매 위험군 점검 등의 서비스를 하는 ‘늘 편한 AI 케어’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시범사업이지만 이런 서비스에 비즈에이아이의 기술을 적용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지 의견을 듣고 싶다”라고 밝혔다.

크리스 만시 최고경영자는 이에 대해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특히 치매 치료에도 관심이 많다”라며 긍정적 의사를 표현했다.

김 지사는 이날 비즈에이아이 방문에 앞서 4차산업혁명센터(C4IR) 샌프란시스코 본부를 찾아 나탈리아 구세바 금융시장 이니셔티브 책임, 윤세문 네트워크 및 파트너 혁신 책임 등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대화에는 세바스찬 벅업 세계경제포럼(WEF) 4차산업혁명센터 총괄 국장과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4차산업혁명센터는 AI 기술로 대변되는 과학기술의 급격한 변화 시기에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로벌 협력과 공동 대응을 끌어내기 위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각 국가 또는 지역과 협의해 설립·운영하는 민관협력 거점 기구다.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최초 설립된 이후 미국 미시간·텍사스, 일본, 인도, UAE, 이스라엘 등 전 세계 15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독일, 베트남, 카타르 등 3개소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도는 4차산업혁명센터를 도에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현재 WEF 측과 협의 중이며, 경기도의회와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세바스찬 벅업 세계경제포럼(WEF) 4차산업혁명센터 총괄 국장은 “경기도에 설치 논의 중인 센터의 성격을 아직 완전히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스타트업 지원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명시적으로 스타트업을 내세운 센터가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고 특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스타트업에 집중하는 첫 번째 센터라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다른 센터의 좋은 사례나 제안 있으면 계속해서 연락을 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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